문학동네 세계문학은... 레미제라블 완역본을 내 주면 정말 좋겠지만 아직 예정에 없는 듯 하고.(처음 전집이 시작될 때 즈음에 문의를 했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예정에 없는 분위기는 비슷한 듯하다).
뭐.. 그렇다고 다른 책을 읽지 않을 것은 아니겠기에. 열세걸음으로 백번을 찍더니 그 이후로 계속 나오고 있다.
이건 이름만 들으면 다들 '아!'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헤르만 헤세와 윌리엄 포크너의 작품들.
아, 근데 솔직히 윌리엄 포크너의 작품을 읽어본적은 없다. 존 스타인벡과 잭 런던의 작품은 읽은 기억이 있는데 말이다. ㅎ
이번에 곰,을 구입하면 영문판까지 준댄다. 더구나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서로 맞물려서 미니북 증정이 있다.
그런데 도서 검색을 하다가 이 길게 늘어진 이벤트 문구들을 봤다!
뭐냐... 문학동네 세계문학을 오만원 이상 구매하게 되면 도서목록, 포스트잇, 머그컵, 에코백에 이어 알라딘에서 챙겨주는 적립금에다가 구간도서가 한 권이라도 있으면 추가 이천원의적립금까지.
아, 연말에 완전 도서 구매를 부추기는 행위다! 엊그제 주문한 도서가 아직 도착도 하지 않았는데 또 주문을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드는게.. 큰일이다. 이미 올 해 도서 구매는 끝!이라고 선언 - 그래, 나름대로 나에게만 선언을 했는데...
그냥 그건 나의 혼잣말인 것으로 하고 도서 구매를 해야하는지...
예전에, 이 소설들이 나올즈음에 신간도서를 구입하지 않으면 책이 품절될 즈음 다시는 그 책을 구입할 수 없다는 불안감에 서둘러 마구 사들이던 책들이 많았다. 그런데 그 오랜 명성에 의해 절판되었던 책들도 복간이 되고, 그것도 더욱 훌륭해진 번역으로! 그리고 우리 작가들의 작품도 새로이 개정판으로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오래된 낡은 책을 보는 기분도 좋고, 그 책이 이렇게 새로운 표지를 얻어 새 책으로 나오는 것도 좋다.
아, 그런데 다시 들춰보지 않으면 도무지 그 내용들이 생각나지 않는다는 건 좀 슬프다. 더구나 어떤 책은 그 느낌이 너무너무너무 좋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는데도 불구하고 무엇이 그리 좋은 느낌을 주었던 것인지 떠오르지 않을때는 좀 많이 슬퍼진다. 그리고... 그런데도 여전히 새로운 책들을 뒤적거리고 있는 내 모습도 좀 슬픈 모습이지 않을까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