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제목이 화악 끌려서 그냥 나갈수가 없다. 흥겨움이 넘칠 것 같은 '랄라'랜드는 어떤 곳일지.

물론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우리의 청소년들이 겪는 실상은 결코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꿈을 잃지 않고 인간군상의 다양함속에서도 흥겨움과 희망을 찾을 수 있다면 좋지 않겠는가. 우리의 청소년들에게만이 아니라 점차 나이를 먹어가면서 세상살이가 밥벌이의 지겨움처럼 변해가고 있는 나같은 이에게도 랄라랜드로의 초대장이 날아들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눈에 띄는 우타노 쇼고의 '우리집에 놀러오세요'는 책읽기의 소일거리만 즐기는 내게 닥쳐온 아이러니 일런지.

 

 

 

 

 

 

 

 

한때 한국소설만 읽었던 시기가 있었다. 저자를 가리지 않고 읽었던 기억이 있지만 왠지, 시대를 말하지 않는 책을 읽은 기억은 없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나오는 소설들을 보니 현대사에 있어 우리가 한번쯤은 언급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들을 끄집어내주고 있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이제야 이런 책들이 눈에 띄는 건, 어쩌면 그동안 내가 전혀 관심을 갖지 않으려했던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우연찮게 발견했다. 책 표지를 보니 역시 세계고전문학은 단순한 책읽기만이 아니라 책 자체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모음집,이라는 걸 새삼 생각하게 된다. 세계문학전집의 대열에 드디어 창비도 동참하게 되는 것인지. 위대한 고전문학은 변함이 없는 것이겠기에 기존의 다른 출판사에서 나오는 고전문학전집과 겹치는 책들이 없을수는 없겠지만, 그래서 일개 독자로서 괜히 고민이 되는 건 사실이다. 기왕이면 전집,이기 때문에 동일한 출판사의 책들을 모두 모으고 싶지만 간혹 번역자의 이름에서 보이는 명성과 선호도때문에 마음이 흔들리는 경우도 분명 있을 터.

아니, 근데 지금 당장 이 모든 책을 지를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인가. 일단 첫번째로 읽고 싶은 책은 라데츠키 행진곡. 초록색 표지다. 아니, 맽끝의 초록색이 아니라 파랑 옆에 있는 짙은 라임색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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