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흐릿해서 그런가... 책 이미지가 선명하지 않아 불만이다. 정말 이젠 별게 다....

 

오랜만에, 아니 실질적으로는 오랜만이 아니지만 그닥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책선물을 하는 것은 정말 꽤 오랫만이다. 나에 대한 인식이 선입관으로 박혀있어서 책선물을 싫어하는데다가 특히 나의 성향이 드러나는 책을 선물하는 것은 더더욱 싫어해서 조금 망설이기는 했지만. 내가 아무리 아닌척 용을 써도 그들은 다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는데 굳이 내가 신경쓸 이유가 있겠냐, 싶은 뻣댐도 들어가 있다. 물론 친한정도를 따졌을 때 그저 아는 사이라 하더라도 큰 망설임은 없었는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 책을 대놓고 선물한다는 것은 그리 달갑지 않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직원야유회때 분위기가 썰렁해진다하더라도 마니또 선물은 내 맘대로 고르는건데!!!

 

재작년에 은행에서 펀드적금을 하나 들어달라고 해서 그냥 저축하는셈치고 은행직원이 권하는대로 적금을 하나 들었다. 그런데 그 상품이 삼성꺼야. 은행적금, 더구나 펀드라는 것에 대해 잘 모르니 그냥 은행직원이 권하는거로 하긴 했는데 그때도 맘이 좀 찜찜하기는 했다. 얼마전 사무실 냉장고를 사야해서 어떤 걸 사야하나, 했는데 다행히(?!!!) 삼성것만 빼고 알아서 사라는 말씀에.....

그런데 나는 부끄럽게도 갤럭시폰을 들고 다니고 있고 삼성펀드저축을 하고 있고 삼성디카를 살까... 고민중이었다.

부끄럽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내 생활에서 삼성을 완전히 배제시켜놓지 못하고 있는 나의 현실적인 아이러니한 삶.

어쩔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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