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내려 빨래를 하고 탁탁 털어 널 수 있는 그런 날은 아니지만, 왠지 오늘은 빨래를 하고 싶은 기분이 드는, 그런 날이다.
오래전에 봤던 메종 드 히미코는 ...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오늘따라 아침부터 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이유가 뭘까 싶다. 뜬금없이 월요일 아침부터 배가 고파 먹을 것이 없나 가방을 뒤져보게 만들고 비가 내리고 있지만 화창한 봄날의 생명력이 넘쳐나는 숲으로 산책을 가고 싶게 만드는 그런 마음...
어쩌면 이 책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 내용이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애니로 만들고 싶다 라고 했다거나 미우라 시온의 성장 소설이라는 이유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그 제목에서 풍겨나오는 느낌때문인 것 같다.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숲속에서의 느긋한 나날....

봄이 되었으니 이제 슬슬 온갖 화초들을 가꾸어 살려내야할 때... 아이비가 넝쿨처럼 마구마구마구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 아직 뿌리가 나올 기미는 안보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