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릴케 현상 > 이름없는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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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4-09-21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라고 꼬집어 말하지는 못하지만 섬찟한 느낌이 있는 '무서운 동화'라는 생각이 든다.
<몬스터>라는 만화책 속에 나온 동화이야기이지만.. '이름'이 없는 괴물..
존재에 대한 상실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나는 우리안에 자라고 있는지도 모르는 괴물땜에 무서워했었다.. ㅠ.ㅠ
태초에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세상만물의 이름을 지어줄 것을 말씀하셨을 때, 인간에게는 자신이 이름지어준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만이 아닌, 그 모든것을 사랑하고 보살펴야할 책임과 의무를 갖게 되었다고만 생각을 했었는데...그저 '네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는 하나의 의미가 되었다'...라는 상징만을 떠올렸었는데, 뭔가, 가슴에 탁! 막혀오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지금 우리가 이름을 잃어가고 있는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