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해군기지 반대 의지를 표명하고 구럼비 공사현장으로 들어간 사제 일행이 동부경찰서로 잡혀들어갔고, 그들은 거즘 48시간을 채워갈즈음에야 풀려났다. 하루가 지나고 나온 줄 알았는데 이틀이나 잡아둔거다.
그리고 공사를 막으려는 문규현 신부님과 활동가 몇명은 그제 잡혀간 이들이 나오면서 바톤터치하듯 잡혀들어가고.
제주 동부경찰서는 새로운 선교지였던가, 왜 날마다 신부들을 데려가고 난린가.
아주 오래 전 그 경찰서에서 서장이 주는 빵을 먹으면서, 왜 경찰들은 우유주고 우리는 안주냐며 한마디 했다가 빵마저 뺏길...뻔 한건 아니고 우유가 모자라 없다면서도 한분이 우유를 갖다 준 기억이 있는 곳.
해군은 도의회의 공사중단 요청을 무시하고 구럼비를 파괴할 준비를 다 갖췄다. 도민을 무시하는 미국의 개,인가. 시간이 흐른 후 역사앞에서 부끄럽지 않겠는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는데 TV소리가 이상했다. 가방을 내려놓으며 화면을 쳐다보다가 에잇 젠장,할수밖에 없었다. 내가 집에와서 저런 재수없는 새끼를 봐야겠냐고 했더니, 어머니가 그러면 그것때문에 전국체전을 보지 말아야겠냐고 대꾸하신다. 예전엔 그래도 우리나라 대통령인데 욕하면 되냐고 하셨더랬는데 이젠 그냥 맞장구치시는 수준이다.
저녁뉴스를 보는데, 아이들이 75초에 한번꼴이라던가? 어쨌거나 습관적으로 욕을 내뱉는다는 기사가 나왔다. 집에 들어오면서부터 욕을 한 내가 괜히 뜨끔했다. 그렇지만 진짜 욕을 들으면 내가 하는 건 욕도 아니란 생각이 드니....
근데 정말 기분 참 더럽게 하는 욕설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아이들을 보면 우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