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식인종인 줄 알았댄다.
많은 사람들이 '애를 먹는다'라고 해서.
물론 그 한마디때문만은 아니다. 간혹 '그 사람, 참 싱겁다'라는 말도 들려서.
그 놈, 짠 놈이다...라는 표현도 있으니 뭐.
'생각을 키워주는 10대들의 국어책'이라는 부제에 맞게 글이 재미있으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재미있게 술술 읽히는데 책을 덮고나면 뭘 읽었는지 쉽게 정리가 되지 않는다. 이건 순 내 나이탓일꺼야.
알라딘 서평단 도서는 아마 내일쯤 받게 될 듯 하다.
알라딘 서평도서는 내가 선택한 책이라기보다는 다수의 선택과 출판사의 이해가 맞물리는 책을 받게 되는 경우라 내가 원하지 않는 책이 올때도 있다. 물론 이번에 받게 될 책은 관심이 있던 책이니 읽기 괴롭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두 권의 책을 보내면서 3주도 안되는 서평기한을 준다는 건... 좀. 서평기한이 절대적이지 않고 수많은 사정을 다 봐주는 것은 알지만 처음부터 조금은 무리한 일정에 맞춰달라는 것과 처음부터 여유로움을 주는 것은 그 대상자로서 받는 느낌이 아주 다른것이다. 다음주에는 휴가도 있어서 이 일정은 더 빠듯해지는군. 밥 먹고 앉아서 책만 읽어야할지도. 잠은 언제 자나;;;
나날이 책이 늘어나기만 해서, 결국은 책장을 맞춘지 얼마 안됐는데 다시 하나 더 짜보기로 했다. 좁은 방에 억지로 공간을 내어보고. 적어도 오백권 이상은 들어갈 책장을 하나 더 만들 생각인데 그것도 금세 차버릴 것 같다. 내 방과 마룻바닥에 놓여있는 책만해도 삼백여권은 되는 것 같은데. 더구나 한해에 받고 사들이는 책이 이백여권이라고 하면.
바닥에 쌓아둔 책이 보기 싫다고 공간을 마련하고 책장을 만들기로 했는데, 그것이 가득차면 또다시 바닥에 책이 쌓이겠지. 그러기전에 이제는... 책을 풀어놓는 법을 배워야겠어.
예전엔 절판되는 책이 너무 많아 고스란히 쌓아두고 소장해야 했는데 이젠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니말이다. 지역도서관, 성당 도서관, 인터넷까페, 블로그... 서재에서 나눠준다고 해도 몇권은 소화되겠지.
이놈의 책 욕심을 버려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아. 당췌. 어쩌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