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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좀 재미없는 이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방금 전에 본격시사인만화를 끝내고 조금 멍..하니 앉아있는데 다른부서의 국장님이 오셨다. 그러고는 괜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요즘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물어본다. 어쩔까... 잠시 고민하다가 금방 다 읽은 본격시사인만화를 꺼내드렸다. 그분도 시사인을 받아보시는 분이니 그냥 본전삼아 드린건데 받아챙기신다. 그러더니 만화말고 다른 책이 없냐고...내 책상을 둘러보더니 책상위에 놓인 저 책들을 보고는 언어의 감옥에서를 집어낸다.
그리고!
그 책을 그냥 가지고 가려한다. 순간적으로 에이~ 하며 포기할까하다가 붙잡았다. 오늘 받은 새 책인데다가 책값도 좀 비싸고 내가 의무서평을 해야하는 책인지라 그분이 갖고 가시면 바로 주문해서 사야할 판이다. 물론 그분이 평소 감사할만한 분이라거니 내가 책을 선물해주고 싶은 분이었다면 그리했겠지만, 제목에 이미 밝힌바대로 내게 주는 것 하나 없는 분이시기에... 언짢아지려는 그분의 마음을 감수하고 책을 사수했다. 물론 언어의 감옥에서에 버금가는 본격시사인만화라도 챙겨가셨기에 나는 괜히 좋은 얘기도 못듣고 갓 나온 신간도서를 헌납..했다. 아, 진짜!
기분이 깔끔하지 않다. 나는 어쩌자고 그 책의 리뷰를 서둘러 써서는 괜히 책을 끄집어낸걸까. 돈도 나보다 많은 분이 나한테 책을 내놓으라 하지 말고 본인돈으로 좀! 사 보시라구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