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카페에는 왜 웨이트리스가 없을까? 프랑스 여인은 왜 살이 찌지 않을까? 소비도시인 파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구매력은 어디로부터 창출되는 것일까? 식당에서 공짜 물을 마시려면?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헤밍웨이가 사랑한 카페는?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는? 파리에는 벽을 뚫는 남자가 있다? 위트릴로의 아버지는 과연 누구일까? 샤갈이 가장 사랑했던 작곡가는 누구일까? 파리 마라톤 대회에서는 소득의 재분배가 이뤄진다?

궁금증을 풀고 싶다면 필자의 발걸음을 따라 책 속을 거닐어 보자. 거리를 걷다가 광장을 만나고 때론 카페에서 한가로이 쉬다 보면 어느새 파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수많은 예술가들의 낭만과 고뇌에 흠뻑 취하게 될 것이다. 

 

여행을 좋아해서,라기보다는 어쩌다 좋은 기회를 얻어서 파리 여행을 다녀왔었다. 잘 기억이 안나지만(나의 기억력은 그닥 좋은편이 아니니) 오르세 미술관이 좋았던 기억과 파리 뒷골목에서 풍기던 빵굽는 냄새에 막 좋아 돌아다니다가 공항리무진 버스 정류장을 못찾아 하마터면 비행기를 놓치는거 아닐까 마음졸이며 열심히 (솔직히 미친듯이) 거리를 헤맸던 기억은 확실하게 남아있다. 

어머니가 더 나이들고 아파서 못걷기 전에 어머니 모시고 유럽여행을 한번 가보는 소망이 있지만, 단지 어머니를 위해 로마를 다시 가는 건 비용대비 맘이 내키지 않고. 그렇다고 파리에 간다면 어머니가 좋아하실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돈이 많으면 뭔 고민이겠냐 싶지만 작년부터 고민이 많다. 돈은 없고, 어머니는 친구들이 여러번 다녀올동안 한번도 못가본 유럽을 가고 싶어하시고, 자유여행으로 어머니를 편하게 모실만큼 내 능력도 자본도 안되고.... 
어머니도 나처럼 책을 읽으며 대리만족을 하시면 좀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뜬금없이 해 본다. 

현실적인 모든 걸 떠나서. 여행가고 싶다.  


“전세값으로 집을 짓자!”
두 남자는 형편이 넉넉지 않았다. 서울로 출퇴근 하며 직장생활 해야 했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두었다. 그러니 대중교통이 원활하고 교육 환경이 좋으며 아파트처럼 생활 인프라가 모두 갖추어진 곳에 집을 지어야 하는 상황. 가진 돈은 빚까지 모두 포함해 3억. 갖고 싶은 집은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과 침실 이외에 개인 작업실을 갖춘 단독주택. 과연 3억에 원하는 집을 지을 수 있을까?

집짓기에 관심이 많지만 '전세값으로 집을 짓자'라는 말은 정말 마음이 혹,하게 된다.
사실 뭐... 시가 일억도 안되는 집에 천오백이면 이층에 조립식을 올릴 수 있다는 말에도 돈이 없어 못하겠다고 외면하는 내게 3억은 정말 억!소리 나게 엄청난 돈이지만.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단독주택이고, 작지만 마당도 있고... 나중에 살고 있는 집을 리모델링하게 된다면 참고하기 위해 읽어보고 싶어진다.  

 

오래비 명의로 되어있는 가게가 하나 있다. 위치가 그닥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곳을 재구성해서 북까페를 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옛날 소망은 책방주인이 되는거였는데... ....

     

생물다양성은 우리에게 왜 중요한가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가 생물다양성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한국보전생물학회 회장인 신현철 교수가 생물다양성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반연간지《생태》 편집장인 박상규 교수가 생물다양성이 인간의 삶에 주는 혜택에 대해, 유네스코 인간과생물권계획 한국위원회 위원인 조도순 교수가 생물다양성의 감소를 일으키는 원인과 위협들에 대해, 서울대 권오상 교수가 생물다양성과 경제와의 상관관계를 생생한 사례를 들어가며 이야기 하고 있다. 

 

 


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노동자들과 마음 한편에 상처로 굳은살이 생기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우리 사회의 굴곡이 아이들의 삶을 어떻게 비틀어 가고 있는지가 생생히 드러나는 것이다. 저자는 고통을 과장하거나 섣부른 희망을 말하기보다 다양한 삶의 조각들을 담담하고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국제 분쟁 전문가 김재명이 냉철한 시선과 오랜 열정으로 쓴 전쟁론과 평화론. 저자가 직접 15년 동안 세계의 15곳의 분쟁지역을 직접 취재하며 본 전쟁의 상처와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담은 기록이며, 약자와 소수자, 못 가진 자들이 탐욕스러운 강자들과 벌이는 힘겨운 싸움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는 지지와 연대의 표시이다.

 

 

 

 

 

세상은 참으로 다양하다. 졸려서 책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읽고 싶은 책을 사기 위해서는 돈이 많아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정말 그럴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오늘 이 책을 받았는데, 그냥 쭈르르~ 살펴보니 마구마구마구 식욕이 생겨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책을 원한 이유가... 새콤달콤한 샐러드 소스를 만들어 어머니가 좋아하는 샐러드를 만들어야지,라는데서 출발했는데 수많은 소스에 양파,가 들어간다. 

양파가 한두조각만 들어가도 귀신같이 알아채는 양파기피자인 어머니에게 만들어드릴 샐러드는 정녕 없단말인가! 새콤달콤한 샐러드 소스 만드는 법,은 책이 아닌 검색에 의존해야하는것인지... 샐러드가 두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나온 모든 샐러드가 정말 맛있어 보인다! 나른한 봄날, 샐러드 한접시만 있어도 행복할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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