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노암 촘스키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1996년 1월
평점 :
절판


전세계에 가해진 미국의 범죄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 하지만 왜 우리는 미국의 끔찍한 죄악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일까...

"여기 수록된 모든 사실은 촘스키가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있는 그대로를 기록해 놓은 것이며, 그가 유대해내는 모든 결론도 수많은 증거에 의한 것들이다"

편집자의 말이다.

언젠가 그런 말을 들은 기억이 난다. 촘스키는 진정한 학자로서 그가 연구하는 학문을 깊이 파고들어가다보니 정치, 사회, 문화, 경제 등 모든 부분에서 그 본질을 꿰뚫어봄으로써 진보의 최선두에 서게 된 것이다...라는 말이다. 학문은 결코 가치중립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질을 파고들면 모든 것이 극명하게 드러나게 되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점차 많은 사람들이 미국은 결코 우리에게 무상으로 달콤한 초코렛을 나눠주는 것이 아님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라크 파병에 대해 '국익' 운운하며 찬성하는 사람들 역시 있음은 무시할 수 없다. 그들에게 감정적으로만 대응할 것인가?  시위나 편지쓰기, 투표 등등 이 모든 것들이 의미가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행동들이 지속적이고 조직적이어야 한다고 촘스키는 언급하고 있다.

정치가들이 말하는 '국익'이라는 것이 진정 누구를 위한 국익인지, 모두가 다 같이 살맛나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한걸음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소수 가진 자들이 더 안락한 삶을 누리기 위한 이익인지... 본질을 인식할 수 있어야겠다.

세계에서 일어난 민주화를 온통 짓밟아버린 미국이, 십여년 전 이십여년 전 엘살바도르에서 과테말라에서 니카라과에서 그라나다에서.. 광주에서... 그렇게 무참한 살육을 행한것처럼 2004년이 된 지금 이라크의 팔루자에서 똑같은 학살을 행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는 분명해졌다.

"자유를 위한 투쟁은 끝나지 않는다"는 이 책의 결언은 '진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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