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나는 제목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해. 

얼핏 EBS 영어,라는 것만 보고 방송교재인 줄 알았다는 건 조금은 챙피한 일이야. 

언젠가부터 이렇게 자꾸만 진중하지 못하게 술렁거리면서 편파적인 판단을 해버리고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부터 반성하고 고치려 하지만..이거 쉽지 않다. 아무튼. 

이 책, 재밌겠다. ㅎ 

언어라는건 모름지기 그 말속에 수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드러내는 것일지니. 

- 사실 나는 요즘 드라마에서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이름을 부르지 않고 '딸''아들'이라고 부르는게 불만이다. 아이들이지만 그 존재 자체로서의 의미를 갖는 이름을 불러줬으면 좋겠다. 그러지 않으니 부모들이 자식을 자기 소유물인냥 맘대로 해대고 있는거 아니겠는가. 내용이 형식을 규정하지만 형식이 내용을 담보해내기도 하니까. ...뭐랜고람신디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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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0-05-13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드라마는 아니고, 주변인들 중에 '딸' '아들' 하고 친근하게 부르는게 그렇게 나빠 보이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치카님의 말에도 공감합니다. 더불어 그 사람의 이름을 자주 불러줘야 복이 더 많이 간다고 하던데.
으음..한국은 외국처럼 이름을 부르는 문화가 아니니까, 좀 그렇습니다.

그나저나, 제주는 날씨가 요즘 어떤가요?
7월쯤..바람 쐬러 가볼까 하는데, 설마하니, 아스팔트 위의 계란이 홀랑 익어 버릴 정도로 더운 건 아니겠..;;;

chika 2010-05-14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네. 그렇지요. 다정하게 '아드을~' 혹은 '따알~'하고 부르는 모든 소리가 다 듣기 싫은건 아닙니다.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소유욕 강한 엄마들이 그렇게 불러대니 그런 생각이 강해지는것이지요. ^^

제주날씨는...날마다 바.람.
조금씩 해양성 기후에서 지중해성 기후로 넘어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햇볕에 앉아있으면 뜨겁게 덥고, 그늘에 앉아있으면 서늘하게 시원한. ;;;;;
지금은 딱 좋은데, 7월쯤이면 이곳도 서서히 달궈져서...더울 것 같아요.

L.SHIN 2010-05-15 10:23   좋아요 0 | URL
제주에선 전문용어를 쓰는군요. '해양성 기후' '지중해성 기후'...가 뭔지 모르는 1인 -_-;
육지에선 그냥..'더워!' 혹은 '시원해!'가 전부인...;;;

chika 2010-05-15 11:28   좋아요 0 | URL
아이고오~ 전문적인, 언어가 아니라 나름대로의 간단한 분류일뿐입니다.ㅎ
해양성...이라고 하면 습한 바닷바람이 불어서 축축한...ㅡ,.ㅡ
지중해성은 뭐..이탈리아쪽? 우리랑 이탈리아가 비슷하니까 저는 이탈리아를 떠올립니다. 무지 덥지만 그늘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땀도 안나고 괜찮은. ㅎ
이거 적다보니...틀린 정보면 조금 부끄러운 일이다,라는 생각에 뜨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