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재수없는 기사를 봤다. 제목이 참 선정적이어서 '뭘까'하며 클릭했는데... 뭐였지? 기억도 안난다. 

4대강 반대 성명을 낸 정평위와 사제들에 대해 진위성을 따지다니. 게다가 하느님께서 창조하셨다고 믿는 환경과 생태를 파괴하는 사업을 치산치수라고 믿는 그들은 4대강 사업이 어떤 것인지나 알고 하는 말일까?  

제주 해군기지 건립이 어떤 목적을 갖고 건설하려고 하는지, 해군기지가 들어섬으로 인해 제주가 얼마나 파괴되고 도민의 생활이 피폐하게 되는지 알고나 하는 말인지. 아, 아침부터 자꾸 욕이 나올라고 한다. 

지난번 주교회의 후, 주교단에서 성명을 낸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하려면 최소한 그것이 어떻게 나오게 된 일인지 알기나 하고 얘길 했으면 좋겠다. 하긴 그걸 알아보려고나 한 사람들이라면 그딴말은 나오지도 않았겠지. 천주교 주교회의에서 4대강 사업을 반대한다는 성명 자체는 기사화 하지도 않으면서 일부 몰지각한 신자들의 이야기는 그들이 진짜 신앙인인 것처럼 부풀리면서 기사화시키는 그딴놈의 신문도. 다 형편없는 것들이다. 

이번 주교회의에서 4대강 사업에 관해 반대하는 교수님의 설명도 듣고 정부측의 설명도 다 듣고나서 내린 결론이었다고 들었다. 주교회의에 와서 설명을 해 줬으면 한다는 요청에 청와대측에서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다가, 요청에 불응하는 것은 그 사업자체의 정당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겠다는 얘기에 주교회의 마지막 날, 서둘러 무슨 차관인지 뭔지가 애들 데리고 와서 열심히 설명을 했다고는 하는데 그 설명이라는 것 자체도 4대강 사업에 대한 것이 아니라 사업의 진행정도로만 얘기하는 성의없음을 보였다던가? 

아무튼 주교님들은 양측의 설명을 듣고 4대강 사업은 하느님의 창조에 반하는 환경파괴의 4대강 죽이기 사업이라는 결론을 내리셨다.
라는 얘기는 주교회의에 다녀오신 주교님과 식사를 하다가 들은 신부님께 들은 얘기다. 흠흠.. 

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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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0-03-26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장님이 오셔서 급 마무리... ㅡㅡ;;

오늘이 바로 안중근 토마의 서거 백주기가 되는 날,이다.
그 옛날 감옥에 있을 때, 고해성사를 원했던 그에게 성사집행을 거부했던 주교도 있었지만. 성사집행 정지까지 당하면서도 안중근 토마에게 성사를 집행해줬던 신부도 있다. 모든 죄의 참회와 용서에 대한 판단은 인간인 성직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신의 대리자라 하더라도) 그들이 믿는(아, 내가 믿는,이라 해야할까) 하느님께 있는 것이다.
근데 분명 안중근 토마에 대한 기록을 찾아 헤매인 신부님의 책이 있었는데...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