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화장법
아멜리 노통브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냥 '소설책'으로만 알았다. 오래전부터 유명한 '아멜리 노통'이란 이름과 베스트셀러로 소문난 '적의 화장법'.

내겐 그저 그렇게 유명세를 탄 소설책 이상은 아니었는데, 어느날 충동적으로 읽어보고픈 마음에 알라딘 리뷰를 얼핏 훑어봤다. 와~ 리뷰의 내용도 만만치 않았고 내가 가진 '소설'의 선입견으로 바라볼 책이 아니란 생각에 덥석 책을 갖게 되었다.

아멜리 노통이 67년생이라는 사실에 놀라며 '화장법'에 대한 설명을 읽고 나니 '적의 화장법'이라는 조금 얇고 작은 책이 갑자기 그 무게감을 줘버린다.

솔직히 중반정도까지는 그저 그렇게 인상을 쓰며 읽어나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 들어버렸다. 책을 읽은 후 느낀 충격은 뭐랄까...하여튼 오랫동안 멍 하니 있었던 것 같다. 정말 '적'은 누구이며 앙귀스트가 외친 '자유'는 무엇일까... 여운과 깊이 뒤에 남은 충격이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은 느낌이다. 이제 아멜리 노통, 그녀의 책은 내게 그냥 '소설책'이 아니다.

쓸데없는 사족이지만 형편없는 내 리뷰와는 달리 내가 이 책을 읽어보고픈 마음이 들게 한 몇몇의 알라딘 리뷰어에게 감사하며, 난 아멜리 노통의 또 다른 이야기 책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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