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그림으로 읽기 - 그리스 신들과 함께 떠나는 서양미술기행
이주헌 지음 / 학고재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그리스 신화는 어릴적부터 무척이나 즐겨읽었던 내용이다. 그런데 그리스 신화를 그림으로 읽는다니...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가 없는 주제이다. 하지만 난 그림을 잘 볼 줄 모르는데... 사실 그림이야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만큼만 조금씩 조금씩 바라보면 되는 것이려니...위안삼으며 책을 구입했고, 어쨋거나 책을 읽었다. 뜬금없이 언젠가는 반드시 그리스의 신화속으로, 신들의 제전이 열리는 그곳에 가야겠다는 결심을 굳히며 책을 읽어나갔다.

많은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이주헌님의 그림책(^^;)을 읽다보면 그림의 중복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다른 책을 바로 전에 읽고 이 책을 읽어서 더 그런 느낌을 갖는지 모르겠지만 낯설지 않은 그림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그래서 더 좋을수도 있고, 어쩌면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고... 물론 내겐 반복학습의 효과로 인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이 책은 신화를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책 본문의 끝문장은 '신화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라는 것이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신화를 지금 나는 어떻게 이어나가려 하는지... 내 삶의 모습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게 될 것인지.... 내 기억을 자극시키는 그림을 찾아 신화여행을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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