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 코난과 만나다
황의웅 지음 / 스튜디오본프리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1982, 코난과 만나다>라는 책은 우리에게 알려진 '미래소년 코난'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미래소년 코난이 제작된 배경, 스텝진, 성우들, 심지어 시청률까지 담겨있다. 그리고 책을 읽고 이 애니메이션의 기본 줄거리가 원작 소설을 토대로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러한 사실적인 부분들만의 나열이 아니다. 그러기에 더욱더 이 책은 미래소년 코난에 대한, 좀 더 나아가서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한 자료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황의웅 '지음'이란 말이 아니라 황의웅 '연구, 집필'이라는 표기에 더 수긍을 하게 된다.

원작 소설이 있지만, 원작에 메몰되지 않고 창의적으로 또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켜 나간 과정. 그러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이 다시 우리나라에서 방영되면서 우리들의 정서에 맞게 또 우리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모습으로 바뀌어가며 또 다른 '미래소년 코난'으로 이루어가는 과정이 집필자에 의해 세세히 적혀있다. 미래소년 코난의 팬이라면, 아니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은 필수품이라는 생각이든다.

물론 미야자키 하야오를 알지 못하더라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은 훌륭한 자료로서의 가치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아니 이러저러한 가치를 따지지 않더라도 적어도 내게 이 책은 어린시절에 만났던 코난을 다시 만나게 해 주었으며 무척이나 행복함을 느끼게 해 준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2003년, 코난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겨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자. 그래서 어린시절의 꿈과 희망을 지금 다시 가져보자. 어린시절, 꿈꾸던 미래가 지금 나의 현실이 되었는지... 다시한번 희망을 꿈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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