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부리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김중미 지음, 송진헌 그림 / 창비 / 200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렇게 화제가 되었던 책을 이제야 읽었다. 읽다보니 몇시간만에 꼴딱 읽어버렸다. 읽어나가면서 뒷얘기가 궁금해졌고, 책장이 넘어가면서 그들의 남은 이야기가 줄어들어가는 것에 아쉬움이 남았다.많은 사람들이 읽었기때문에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필요하지 않을것이다.

책을 읽고 내게 남은 것은 '희망'이다. 나는 내가 가진것이 많아야 더 많이 나눠줄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요즘 가진것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더 내것을 움켜쥘뿐 선뜻 내어주려고 하지 못하는 나를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잘못을 깨달았다. 나눈다는 것은 내가 소유한 것을 나의 선행처럼 동정하듯 베푸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사랑이 필요했던 이들이 서로에게서 사랑을 찾으며 자신을 온전히 내어줄 때 나눔으로써 더욱 커지는 '행복'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깨달음이 많을수록, 깨달음대로 살아가는 이들이 많을수록 햇살이 따뜻이 비치는 우리의 땅은 점점 그 자리를 넓혀나가겠지...

괭이부리말 이야기에 나오는 이들을 부러워하지만 말고 우리 모두가 그들처럼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