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을 기다리며 - 개정판
마사 베크 지음, 김태언 옮김 / 녹색평론사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담을 기다리며'라는 책이름만으로는 내용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거기에다 '태어남과 다시 태어남, 그리고 일상의 신비에 관한 이야기'라는 부제까지! 불합리한 신비주의에 관한 글인가, 라는 의심을 갖고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되었을 때는 단순히 다운증후군 아이를 가진 하버드대학원생 부부의 육아일기 정도로 생각을 했었는데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은 책이다. 이 책은 삶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준다. 우리들 대부분이 진정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찾지 못하고, 우리의 인식에 갇혀있는 모습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것인지를 일깨워주는 것이다.

'다운증후군 아기인형을 만들어야 된다'는 어느 의사의 말처럼 우리는 우리 주위의 모든것을 인식이 아닌 마음으로, 사랑으로 지켜봐야하고 또 그렇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과 남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의 순간에서 기쁨을 찾는 마음을 갖는것. 그것은 이 책의 저자 마사베크의 말처럼 정말 멋진 삶이 될 것이다.

또한 '아담을 기다리며'는 내 삶이 내가 세운 완벽한 계획대로 흘러가야 내가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였으며, 다른 무엇인가로 인하여 약간의 수정되어진 내 삶을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언제나 행복은 나와 함께 머무를 것임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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