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고전도 잘 안읽는 내가 아무리 유명하다지만 나쓰메 소세키라는 작가의 도련님,이라는 책에 선뜻 손을 내밀리가 있겠는가. - 지금 살펴보니 도련님도 참 많은 버전이 나왔구나. 그 중에서 표지가 가장 맘에 들고, 이름이 그리 낯설지 않은 역자의 책을 골랐다. 이 책, 재밌을까?
아니, 하려고 한 이야기는 이것이 아니다.
나는 지금 다른 도련님 이야기를 하려는 거다.



그러니까... 여기 나오는 허약한 도련님 이야기인게지. 아니, 생각해보니 엄밀히 따지자면 여기 나온 병약한 도련님 이야기도 아니잖아? 에~~~

사무실이 비어있는 틈을 타, 하던 일을 모조리 중단하고 집어 든 책이 바로 요 책이다. '도련님' 이미지가 너무 강해 나는 초반부터 계속 도련님만 찾고 있는 중이야. - 사실 이름이 자꾸 헷갈려서 겨우 십여쪽을 읽는데도 자꾸 되돌아가 확인하는 중인게야.
그래도.... 흠,,, 괜히 이 책이 재밌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전작의 선입견. 무지무지 기대하며 읽어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