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또 새삼 '생일 축하해분다' 으흐~
열심히 살면서도 삶이 허무해,라고 하는 네녀석이나 술렁술렁 지내는 것 같은데도 삶이 허무해,라고 하는 녀석에게나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절대적으로 없음,인게야.
그것도 삶,인걸.. 어쩌라고?
오, 하느님,
영적인 삶에서 제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저 자신의 무력함에 만족하도록 가르쳐주소서.
어둠속에서 제게 다가와 제가 볼 수 없는 일들을 역사하시는 당신의 은총에 만족하도록 가르쳐 주소서.
제가 당신께 의지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도록 가르쳐 주소서.
당신께 의지하는 것만으로도 영원한 기쁨을 누리기에 충분합니다.
당신께 의지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분명 저 자신의 지적인 욕망이 바랄 수 있는 그 어떤 기쁨보다 훨씬 더 큽니다.
내가 입고 있는 것은 바지입니다.
내가 하는 일은 사는 것입니다.
내가 기도하는 방법은 숨쉬는 것입니다.
- 토마스 머튼, 침묵속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