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넘의 책을 읽은 이후로... 나 역시 변비에 걸려버린 듯 하다.

오늘은 기를 쓰고 실컷 먹어 몸속의 찌꺼기를 내쳐봐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 점심에 거~하게 삼계탕을 먹은 탓도 있겠지만.

이제 떡도 먹고, 아침에 누가 준 김밥 한 줄도 있고 뜨듯하게 달궈진 요구르트도 두개나 있다.

여기에 커피도 두 잔, 허브티 머그잔으로 한 잔.. 앞으로 석 잔 정도는 더 마실 생각이다.

- 이래도 내 뱃속은 편하다. 어이, 장! 너, 외계에서 왔냐? ㅡ,.ㅡ

 

무기력도 이런 무기력이 없을 듯 하다.

에어컨 때문인지 뒷목이 땡기면서 아프고, 몸은 뭔가 묵직하니 가라앉아버리고 있고, 이 와중에 책은 한 권 한 권 읽어나가고 있지만 한계에 달했나보다. 오전에 책 한 권 떼고 나니 도무지 새로운 책을 펴들 엄두가 안난다.

며칠째 되풀이 듣고 있는 아라시 노래는... 드디어 토나올 지경이다. 그런데 다른 노래를 들을 수가 없다! OTL



그리고!

미야 할배 영화가 드디어 개봉한댄다. 일본에서 ㅡ,.ㅡ

아, 저 손꾸락 인형 갖고 싶어. 쟤가 포뇨일랑가?

 

 

 

 

 

아침에 다 읽은 책은 이 책이다. 너무 고생일 것 같아 산티아고엔 안갈꺼야, 라고 했지만 내심 나는 이 순레길을 걸어가고 싶었나보다. 도무지 벗어날 수가 없다. 그리고 나가사키 성지순례.
혼자 여행을 가는 것은 절.대.무.리! 라고 외쳐댔지만 어쩔건가, 상황은 나 혼자가 아닌 이상 여행을 떠나기 힘든데....

아, 이래저래 무기력함이 나를 짓누르고 있는 오후. 사무실에 아무도 없고 속은 니글거리며 안정이 안되고 있어서 더 그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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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팍 2008-07-10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더워서 더 그런지도;;
미야자키 하야오 님의 영화가 드뎌 개봉을 하는 군요;
이번엔 또 어떤 신기록을 세울런지요
한국에서도 얼렁 개봉했으면 좋겠네염
그리고 오쿠다 히데오 책은 참 번역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out을 쓴 기리노 나쓰오 님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인지도가 낮아서인지 번역이 잘 안되는 듯;;
일본어를 공부해야 되겠어요;;

chika 2008-07-10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리노 나쓰오... 저도 아웃을 읽었는데 뭔가 끔찍하지만 묘한 끌어당김이 있는 책인지라 그녀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