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긴 시간 잠을 자서 허리가 아프다.
별로 상태가 안좋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고 리뷰를 쓰고 방 정리까지 하겠다는 결심으로 맞이한 연휴였지만, 아무것도 못했다.
도무지 맘이 잡히질 않아서, 라는 핑계로.
만화책을 열심히 읽었고,
리뷰는 이미 뒤로 제껴버렸고 - 머리 쓰기 싫다는 이유로.
방정리는 커녕 만화책 읽느라 더 어질러버렸다.
12시간은 잔 듯 하지만 이제 컴 끄고 또 책 읽다 잘 생각이다.
연휴의 계획과 쉼은 이렇듯 허망하게 다 지나가버렸다.
* 책읽기가 정말 지겨워져버린 지금, 재미있고 말랑말랑한 소설을 읽기도 귀찮은데 내가 읽어야할 책은 '사육과 육식'이라거나 '친구'라는 중국소설이라거나 하는 책들이다. 그래도... 미룰때까지 미룰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있겠지. 내일은 점심 빨리 먹고 유치찬란한 고쿠센 3을 보는 즐거움을 누려야겠다. 오랜만에 유치찬한한 일드를 보니 재밌더라. 오구리 슌이라는 애가 쿠도 신이치와 비슷한 이미지로 연기를 할 것 같아 본 명탐정 코난 스페셜은 생각보다 조금 별로였지만. 탐정 김전일 시리즈나 다시 해줬음 좋겠구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