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핑계김에 부활대축일 성야미사에 안가고 전기요 켜고 푸욱 잤습니다. 양쪽 어깨에 파스를 붙이고, 아침에 성당에 갈 때 파스도 가릴 겸, 감기 예방도 할 겸 목에 스카프를 감싸고 갔는데, 이녀석들이 파스 붙여놓은 것을 보여줘도, 에이~ 하면서 농담인 줄 아는 겁니다. 그래도 애들이 어깨를 툭, 칠때 아프다고 엄살을 좀 부렸더니 미안하다고 말은 하더군요. ㅋ
부활달걀 들고 병원의 소아병동 방문해서 나눠드리고, 애들이 노래방 가서 뒷풀이를 하고 싶다고 하길래 담아놓고 과자랑 음료수 사주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직 후유증이 다 낫지는 않았지만... 괜찮아지겠지요.
역시... 일상의 삶이 소중하구나,라는 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