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이렇게 소심하고 쪼잔한가,에 대해.

2년전, 아니 햇수로 3년인가? 알라딘에서 이벤트를 했는데 최우수페이퍼를 선정할 수 없어서 글을 쓴 모두에게 오천원의 알라딘 적립금을 준다고 할 때, 내 이름은 빠졌던적이 있다. 나름 추천도 많이 받았던(그래서 내심 스스로 잘 쓴 페이퍼라고 칭찬하던) 페이퍼였는데 울컥, 맘이 상했던 기억이 있다.

그 비슷한 느낌이 든다. 모 이벤트에 떨어진 기분이.
- 그래도 뭐, 어디까지나 선정기준은 출판사에 달려있는 것이니 왜 나는 빠진건가요? 라고 물어볼 수 없는 것 아닌가.

 

안그래도 기분이 울적했었는데, 맘이 더 꿀꿀꿀거려버리고 있는 상황에서
모 사이트에 나의 모 리뷰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올라가 있는 걸 발견해버렸다.
내 리뷰랑 너무 비슷하게 써서 착각한거 아냐? 라는 생각으로 찬찬히 다시 살펴봤는데, 아무래도 쓰다가 시간도 늦고 춥기도 하고 - 기타, 평소에 내가 리뷰쓰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귀차니즘 같은 이유로 - 뭔가 미진한 마무리를 한 것까지 똑같이 옮겨놨더라. 아, 어딘가에 내가 모르는 내가 또 있었던 거였어?

..............

아, 정말 대화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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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3 01: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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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3 0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08-03-13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출판사가 실수로 치카님의 이름을 누락시킨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너무 마음에 두진 마세요 ^^
그런데 다른 이가 치카님의 리뷰를 도용했다면 응당 뭐라 해야할 듯 싶습니다.

chika 2008-03-13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소심하고 쪼잔해서 마음에 안둔다고는 하지만 오늘까지만 생각하고 내일은 잊어부러야겠슴다.

그 리뷰도용이라는거... 그냥 두기에도 기분나쁘고, 그걸 처리하기 위해 내가 이것저것 알아봐야하는것도 기분나쁘고.
에이~ 진짜로... ㅡ,.ㅡ

마냐 2008-03-14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기억력 넘 좋으세여. 전 오늘 아침 일도 가물거리는데..ㅎㅎ 그 훌륭한 기억력으로 좋은 일만 기억하시고, 울적한 일은 빨리 지우세여. 저희 하루하루 나이 먹는데, 우울함으로 채우기엔 억울하잖아요. 치카님, 홧팅.(맨날 요 주문 외우며 사는데, 사는게 또 그리 단순하지 않죠....뭐, 그래도 공염불처럼..마음을 다독여야죠.)

2008-03-14 0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