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공감은
타인의 시선으로 그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다.

둘째, 이향인에게는 타인의 인정이나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
자신의 작업이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 남을 설득하려 하지 않고평가나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비로소 아무런 제약 없이 진정한 창조가 가능해진다.
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는 이런 말을 했다. "세상이 뭐라고생각하든 난 개의치 않는다. 난 독한년으로 태어났고, 화가로 태어났고, 망가진 채로 태어났다. 하지만 내 방식대로 행복했다. 당신들은 내가 누구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사랑이다. 나는 쾌락이고, 본질이고, 멍청이고, 중독자고, 끈질긴 존재다. 나는 존재한다. 그냥 존재할 뿐이다." 칼로는 진정한 이향인이었지만 은둔자와는 거리가 멀었고, 끔찍한 전차 사고로 침대에 누워 지내기전까지는 부유하고 유명한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즐겼다. 하지만그녀의 내면에는 깊은 영감의 샘이 있었다. 그곳은 외부의 그 어떤 영향도 침투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자화상을 덜 남성적으로 그리라는 압박조차 닿지 못했다. 그녀는 그런 압박에 조용히맞서면서 자기 초상화의 대표적 상징이 된 과장된 일자 눈썹과옅은 콧수염을 탄생시켰다. 그녀는 이렇게 썼다. "나는 꿈이나 악몽을 그리지 않는다. 나는 나만의 현실을 그린다. 그리고 머릿속을 스치는 거라면 무엇이든 다른 고민 없이 그대로 그려낸다."
이처럼 ‘집단적 통념에서 자유로운 이향인은 창조 행위를통해 무엇을 이루어야 한다는 부담을 갖지 않는다. 독창적이고기존의 무언가를 따르지 않은 것이라면 창작물이 꼭 본질적 가치를 담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전례가 없는 것이라면 사람들을만족시키지 못해도 상관없다고 여긴다. 이향인들은 언제나 남들과 다른 방향을 바라보기에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밝히는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다. 77-78 - P78

공감의 실패는 흔히 누군가의 선택이나 행동을 보고 ‘내가 저 상황이었다면 더 잘 해결했을 텐데‘라고생각하는 데서 비롯된다. 판단이란 결국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자신과 상대방 사이에 끼워넣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진정으로 상대방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지 못한다. 그런 이유로판단이나 편견 없이 상대방의 내적 현실에 반응할 수 있는 이향인의 이런 능력이 오히려 높은 수준의 공감적 통찰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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