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핵전쟁처럼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위협이 아니야. 언제 모습을 드러낼지는 불확실하지만 이미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폭력과 파괴와 상실의 과정이지. 미래의 기후온난화는 이미 피할 수 없게 되었고 생물다양성 또한 충격적인 수준으로 이미 사라졌어. 이에 대한 적절한 비유는 이미 발사된 미사일이다. 다만 그 미사일이 어느 정도 파괴적일지, 언제 우리에게 도달할지 모를 뿐이지. 핵전쟁 비유의 또 다른 한계는 단 한번의 핵 공격이 파멸로 이어진다는거야. 기후 변화는 점진적으로 진행되기에 우리 모두, 특히 너희 세대가 수십 년에 걸쳐 견디며 살아가야하겠지. 문제를 파멸로 결론짓는 사고방식은 지적으로 게으른 태도야.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건 인류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 P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