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이 지고난 후 다시 꽃이 안필 줄 알았는데 한꺼번에 여러개의 꽃봉오리가 올라오고 하룻밤 사이 꽃도 피었다. 무더위에 땀이 흐를 지경이지만 꽃이 활짝 피니 기분은 좋다. 

그 옆에 수국도 나름 힘을 내어 꽃을 펼치는데, 올 여름이 지나면 가지치기를 잘 해주고 흙관리도 좀 하고 약도 좀 줘볼까 생각중이다. 그래도 죽지않고 이렇게 해마다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다. 


 

 


사실 산수국은 조금은 숲속으로 들어가야 볼 수 있는데 오래전에 구입한 장미수국은 개량종이고 꽃무더기가 피었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시름시름거리더니 온전히 산수국처럼 보인다. 


뭐, 이렇게 꽃만 봐도 좋긴 하겠지만 역시 여름 마당은 풀 뜯어먹는 재미가 있어야지. 

어머니가 관리를 못하시게 된 이후 마당이 점점 황폐해져갔지만, 올해는 마당 한 켠과 화분에 몇가지 나물을 심어봤다. 

올해는 처음으로 루꼴라도 사다 심었는데... 잘 자라던 녀석이 어느 날 출근하면서 보니 오히려 이파리가 줄어드는 것처럼 보여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하아. 이 풀줄기가 바로 루꼴라...

자세히 보니 초록색 애벌레 닮은 녀석이 풀에 붙어있었는데 이파리를 하나도 남김없이 다 갉아먹었다. 이거 실화냐, 싶지만 메뚜기떼의 습격마냥 하루아침에 루꼴라 이파리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올 여름엔 고추와 상추나 열심히 먹어야지. 아, 어쩌다 생겨났는지 모르게 마당에 깻잎이 한가득 피고 있는데, 저거 먹어도 될라나? 싶은 생각이 든다. 깻잎은 심은적이 없고 작년에도 마당은 잡초뿐이었는데 깻잎은 어디서 난 것일까...




이번 주말에는 정원 교실 읽으면서 마당가꾸기 계획도 좀 세워보고.

다음 주말에는. 오, 벌써 보름앞으로 다가왔다.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제도서전은 처음이니 뭔가 약간은 기대를 해봐야겠어. 

도서전 가고, 그 옆동네에서 하는 노들섬책축제에도 가보고.



요즘 어머니가 새벽에 자주 부르기 시작하는데, 오늘도 4시 좀 지나서 잠을 깨워버리고.. 앞으로 조금씩 더 심해질수있다는 생각에 막막해졌는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내년에 휴가 받아서 유럽 여행을 가 볼 계획으로 설레임을 가득 채워봐야겠다. 하.

일단 더운 여름이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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