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재밌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그 가치를 못 느끼면 내게 좋은 책이라 할 수 있겠는가.

그의 손에 들어가 그에게 읽히는 책은 모두 자신의 값어치를 다 하며 반짝반짝 거리고 있다는 느낌이다.

처음 책을 펴들었을 땐 그 자신감 넘치고 슬쩍 잘난척 하는 모습에 빈정상하려고 하기도 했지만.

지금 그가 재미있다고 한 책은 몽땅 읽어보고 싶다.

언급된 책의 대부분을 읽지 못했지만, 그래도 오래 전 나 역시 즐기며 읽었던 책들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은 마음과 한구석에서는 나도 책을 꽤 읽었었지,라는 엉뚱한 자부심.

한때는 한국 현대 소설만 줄기차게 읽어댔는데 언제부터인가 딱 끊어버린 것 같다.

책읽기의 장르도 시대와 유행을 따르나? 내가?

 

리뷰 써야 되는데 밥 말리를 쓰면서 중간중간 딴짓하느라 머리를 너무 산만하게 썼더니 도무지 이 책에 대해서는 지금 쓰지 못하겠다. 아, 무지 재미있게 읽고 난 직후에 쓰는 글이 책느낌을 제일 잘 전하겠지만.
그래도 좀 더 정리가 되는 글이 나오는 것은 정신이 맑을 때,일테니.

나중에 쓰기 귀찮으면 저 위에 쓴 9줄을 리뷰로 대신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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