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영어 구동사 레벨업 - 즐겁게 읽기만 해도 구동사의 원리가 보인다
잉툰TV 김도균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구동사,라는 건 동사에 부사나 전치사가 같이 쓰이면서 동사가 갖고 있는 원래의 뜻과는 또 다른 뜻으로 사용되는 것을 말한다. 영어를 배울 때 구동사를 알고 사용하는 것과 구동사를 전혀 몰랐을 때 정말 간단한 문장 하나의 뜻을 파악할 수 있을수도 있고 모두 아는 간단한 단어들의 조합인데도 그 의미가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어쩌면 구동사 역시 동사처럼 익숙해질 수 있게 암기할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무작정 암기를 하는 것보다 그 구조와 의미의 방향을 알고 문장속에서의 의미를 파악하게 된다면 조금 더 익숙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 만화로 배우는 영어 구동사는 그에 더해 만화로 의미파악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책에서 구동사 하나를 끄집어내어 예를 들어보자면, 빨래거리와 설거지가 잔뜩 쌓여있는 곳에 상당히 열받은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는 모습의 한 장 컷이 있는데 'be fed up with'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I'm fed up with doing all the house chores' '모든 집안일을 내가 하는 게 지긋지긋해' 라는 문장이 더해지면서 구동사의 의미를 파악하게 되고 이어 구동사의 원리를 설명해주고 있다. fed와 fed up이 동사의 기본뜻에서 배가불러 더 이상 못먹는 상태의 뜻을 설명하고, 여기에 -에 대해 라는 의미를 가진 with가 더해지며 be fed up with라는 표현을 원어민들은 '지긋지긋하다, 이제 정말 질린다' 라는 뉘앙스로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어서 책에서 제시한 문장 표현을 반복해서 말하는 연습을 하고난 후 우리말 표현을 보면서 영어 작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하나의 구동사를 설명하고 배워 익힐 수 있게 하고 있다. 


사실 구동사 하나를 언급하고 예시문장들을 제시하는 것으로도 더 짧은 지면으로 더 많은 예문을 말할 수 있지만 연상작용처럼 동사구와 그를 설명한 만화 한 컷이 떠오르면서 동사구의 뜻이 더 빨리 떠오르게 해 주고 있어서 '만화로 배우는 영어구동사'가 조금 더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내용외의 언급을 하나 해보자면 제본이 누드사철제본형태여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책을 활짝 펼칠 수 있어서 공부를 할 때 딱 펼쳐지는 학습지로서는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화 표현이 내 맘에 드는 것이라면 더 좋았겠지만...

공부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 구동사를 암기하려고 하면 뭔가 학습진도가 나가지 않을 것 같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짬짬이 한 표현씩 익힌다면 기본적인 구동사를 알 게 될 것 같다. '암기하지 말고 구동사 이미지를 그려본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