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끝에, 어제의 그 진진한 페이퍼에 기록되어 있는 그 우편물을 드디어 방금 전에 받았다.
그런데 포장박스를 열고 보니, 왠 광고지가 이리 뭉쳐져 있어? 하고 봤는데.
세상에.
내가 주문학 책이 그렇게 말려 있는 상태로 담겨있는 것이다! 이런 젠장.

글쓰다 욱해서 사진찍었다.
맨 위에 있는 것이 출판사 카달로그여서 나는 그 뒤에 있는 책 모두 그런 카달로그인가 생각했는데, 왠걸.
내가 읽어보니 좋아서 선물하려고 구입한 책인데 저리 말려들어가 있는거다.

저정도쯤은 봐줄만...이라고 생각할까봐 또 후다닥 찍은 사진 한 장.
앞 두권이 저렇게 말려 있는 상태인 것이고 세번째 책은 내가 오늘 읽으려고 갖고 온 책이다. 세번째 책은 앞 표지만 살짝 들려 있을 뿐이지 절대로 휘어져 있는 상태가 아니지 않은가.
종이라는것이 한번 구겨지면 그 구김을 아무리 펴도 슬그머니 자기가 구겨졌었다는 표시를 내는 녀석인데,
선물하려고 일부러 구입한 책이 저모냥으로 왔으니 더 기분이 나빠질려고 한다.
책을 아끼는 사람에게 저건 정말 큰 상처라구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