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종종 사람들이 살인을 하는 이유에 관해 생각한다네. 탐욕이 그중 하나지. 그리고 탐욕은 상속을 받고 싶어 안달을 내는아들의 마음속에서 싹틀 수 있어. 증오 역시 살인을 하는 이유가되는데, 학대받는 하인은 기회가 생길 경우 기꺼이 그런 감정을품을 수 있지. 하지만 또 다른, 보다 기묘한 이유들도 있네. 단순한 도벽 때문에, 혹은 희생자가 나중에 아무 소리도 지껄이지 못하도록 뒷마무리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그런 짓을 벌이는 경우말일세. 딱한 일이지. 휴. 정말 딱한 일이야. 인간은 누구나 언젠가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인데 그렇게 때 이르게 다른 이의 죽음을 재촉하다니." - P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