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분위기가 화악 나는 요즘,
못견디게 그리운 것은.....
그래.
맛난 음식이다.

토마토 소스가 없으니, 파스타로 뭘 해먹을 것인가 궁리하다가
결국은 고추장파스타요리를 할수밖에.
마늘과 양파 고추를 넣어 달달 볶다가 좀 더 매콤하게 먹을라고 고추장까지 풀어놓고
파스타를 넣은 후 (파스타는 물론 미리 슬쩍 삶아 익혔다)
참기름으로 달달달 볶는 척 하고 이쁘게 담아 먹는다.
- 아니, 사실 이쁘게 담아먹는 건 사진찍을라고 가증스러운 거짓을 한 것 뿐이고 실제로는 그냥 대충 담아 먹는다.
참기름의 고소한 맛과 고추장의 매콤한 맛과 마늘향이 조금 어울리는 척한 맛있는 음식,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 야채가 없어서 겨우 양파만 넣은걸 감안하여.

이 사진은 좀 더 맛나보일까, 싶어서;;;;

그리고 가을에 어울리는 국화차 한 잔.
- 실은 국화차도 머그 가아득 두잔마셨다;;;
- 나는야 가을을 즐기는 가을의 달인. (배경의 책이 '달인'이다. ㅋ)

TEN,
십대의 가을과 삼십대의 가을은 다른거겠지만 그게 뭐 대수더냐.
아아, 나의 가을은... 오로지, 오로지, 오로지, 먹는 것으로.........
참, 고추장 파스타 요리에 참치도 넣을라 그러다 잊었다. 근데 어울릴까?
맛있는 파스타 요리법 아시면 좀 가르쳐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