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출세한 사람이 갖춰야 할 태도
[매너 있는 사람]
비천한 신분에 교육받지 못했는데 뜻밖에 돈과 권력을 움켜쥐게 된 사람에게도움을 주기 위해 쓰인 책. 본능적으로발생하는 수많은 허영, 약점, 무례함으로 인해 경멸과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할수 있는 상황을 피하는 법.
이 글귀는 <매너 있는 사람 혹은 세련된 평민(The Man of Manners,
or Plebeian Polish‘d)>(1720, 이하 《매너 있는 사람>>이라는 책을 설명하는 부제다.
벼락출세한 이들의 행동거지<매너 있는 사람》은 매우 독특한 저작이다. 18세기 예법서 대부분이 젠틀맨의 이상을 설파한 데 비해 이 책은 벼락출세한 사람들의 행동거지에 집중한다. 저자는 당시 그런 사람들이 상당히많았고, 그들에게 매너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느껴서 이 책을쓰게 되었다고 밝힌다. 그런데 서술이 매우 풍자적이어서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의 매너가 얼마나 천박한지가 오히려 더 드러나는경향이 있다. 그 때문에 세련된 매너를 갖춘 사람들에게 이 책은아주 재미있는 읽을거리일 수 있었다.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