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 아일랜드
김유진 지음 / 한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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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자들에게는 꿈 냄새가 나"

화사한 표지에 청소년 소설이라는 것이 더해져 '꿈'이라는 단어를 보고 있으려니 뭔가 내용을 알 것 같지만 그 화사하고 밝음의 에너지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청소년 소설이라니 다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왠지 미래의 도시, 세상의 공기가 오염되어 숨 쉬고 살아갈 수 있는 깨끗한 공기와 향을 만들어내는 미래공상과학 소설이라는 기대를 갖고 책을 펼쳤는데 이 소설은 제목 그대로 '향기 섬'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놀이동산의 동화 속 세계처럼 센트 아일랜드는 향을 현실로 구현하여 꿈과 환상의 세계를 구축한 곳인데, 향에 대해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센트 아일랜드가 꿈의 세계가 된다. 

뛰어난 후각을 가진 다린은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센트 아일랜드에서 인턴 연구원을 선발하는 시험에 응시한다. 1차 시험을 통과한 다린은 최종 선발을 위한 시험을 위해 센트 아일랜드로 향하는데......


센트 아일랜드에서 다른 경쟁자들과 팀구성을 하고 팀별, 혹은 개인 성적으로 테스트를 거치며 친구들과의 우정을 쌓기도 하고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부정을 저지르거나 하는 모습은 현실 사회와 별다르지 않은 모습을 반영하고 있어서 또 하나의 경쟁사회를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에 낯설지가 않았다. 하지만 테스트 과정에서 센트 아일랜드의 곳곳을 다니다 다린이 발견하게 된 엄마의 흔적은 센트 아일랜드에 대한 미스터리 요소를 더해주고 있어서 이야기가 좀 더 흥미롭게 느껴진다. 

이야기의 끝에 모든 실마리가 드러나지 않고 있어서 센트 아일랜드의 인턴 생활을 하게 된 다린과 친구들의 이야기, 엄마와 센트 아일랜드의 관계에 얽힌 비밀이 밝혀지는 후속편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기도 한다. 


향,이라는 소재를 시각적인 표현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도 이 책을 읽는 하나의 재미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차 향에 대해서는 책을 읽다가 이 차는 내가 마시고 싶어지는데? 라는 생각을 갖게 되기도 하고 다린 엄마가 즐겨 사용하는 툴레향은 어떤 느낌일지 구현되면 한번 맡아보고 싶어지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고 각자 책을 읽으며 더 관심이 있는 향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 추천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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