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고기들은 다 형제야. 녀석들은 쓸데없는 말을 지껄이지 않거든. 사막의 늑대들도 내 형제고, 황야의 사자들도 내 형제야. 하지만 인간은 내 형제가 아니야. 인간은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아니까 말이야"
내 심장은 나를 비웃었다.
"인간이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안다고? 너야 그걸 알겠지. 너는 지식을 가진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나는 너를 죽는 날까지 괴롭힐꺼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몰라"(350)
구절구절, 구구절절...이가되려나? 어쨌거나 생각해볼 이야기가 너무 많고, 옳은 말들이 너무 많고, 소설이라기보다는 기록문학같은.. (솔직히 얘기하자면 소설의 기승전결 전개가 없는것처럼 느껴져 조금 지루한 느낌도.
아, 방금 위에 쓴 한문장을 채 끝내기 전에 깜빡 졸았다. 리뷰는 안될것같아 페이퍼에 조금 끄적거리고 자려고 했는데 그냥 자얄까부다.

그냥 좀 가볍게 읽을만한 책,이라고 이 책을 생각했었다. 물론 짧은 시간에 후다닥 읽은것은 사실.
그런데 반전이 있는 소설,이라는 느낌보다 그 마음들이...
꽥! 또 졸았다. 정리를 전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