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잘 쓰는 리뷰는 아니지만, 책을 읽고 느낌이 왔을 때 바로 쓰는 것을 나는 제일 좋아한다. - 물론 아마도 그 글은 엉망이겠지만(조금 더 곱씹어 생각하고 정리해서 쓴다면 매끄러운 글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런 글보다 막바로 써내는 글이) 내 느낌을 제일 잘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 나는 좋아한다.
좀 전에, 책을 마악 다 읽고 리뷰를 쓰려고 하는데 초저녁부터 심상찮게 꼬이듯 아프던 배가 급기야 장을 자극했는지 도저히 앉아 있지 못하고 한시간 동안 누워있다 화장실갔다 또 누워있다 화장실갔다... 이 무슨 원초적인 고생이란 말인가.
벌써 열두시는 넘어버렸고. 기진맥진해있고. 리뷰 쓸 느낌은 커녕 만사 귀찮아~!가 다시 등장해버렸다.
'하늘을 달리는 아이', 느낌이 참 좋은 책인데... 으흑~
저녁에 얼음 동동 띄워놓고 마시던 스웨디쉬 베리는 도저히 못 마시겠다. 보는 것만으로도 장이 꼬이는 느낌이다. OTL
아, 갑자기 아쉬워진다. 좀 더 아프면, 아픈 핑계대고 낼 출근안할텐데... (어리나 나이를 먹으나 역시 땡땡이에 대한 로망은~!)
으윽~ 앉아있기 힘들어. 오후부터 계속 머리도 아팠고... (나, 정말 아픈가봐...어쩌지?, 라고 하는데 어째 꾀병같다는 생각이 떨어지질 않냐 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