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화장실에 못가서 배는 아픈데 먹을 것이 눈에 보이니 아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입에 갖다 바치고 있다. 정말 어리석은 인간의 전형이다.

 

미사시간에 태도가 영 아닌 녀석에게 가서 차근.차근. 얘기를 했는데 열다섯밖에 안된 녀석이 내 앞에서 '네~'라고 대답하고는 곧바로 보란 듯이 발을 꼬고 올려놓는다. 저런 예의없는 자식을, 한 대 패주면서 가르치고 싶지만 그럴만한 정성도 사라진다. 까불거리면서 말을 안듣고 장난이 더 심한 것 같지만 그래도 남자애들은 최소한 그런 짓은 하지 않던데. 여자애들의 반항과 무시는 정말 무섭다. 교세확장이 이런건가?
하긴 나처럼 믿는 척,하는 녀석들이 더 나쁜건가? 아니 그보다 나는 믿는 '척'이라도 하고 있는건가?

 

주말만 되면 쥐약을 먹은 것 같이 되어버린다. 죙일 TV앞을 떠나지 못하고, 거기서 밥 먹고, 거기서 책 읽고, 거기서 잠도 잔다. 물론 거기,는 TV를 볼 수 있는 마루. 책은 펴 놓지만 읽는 건 몇쪽 되지 않고 잠도 선잠 자듯 했다 바로 깨어나버리고. 물론 밥이야 끝까지 다 먹는다. 그러고는 덥고 힘들다며 다시 누워서 딩글뒹글빈둥둥......
역시 결론은 난 어리석은 인간의 전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