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의 바다, 를 들었을 때 해적선 같은것만 떠올렸었더랬는데.
예상할 수 없었던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걸 깨닫고 있다. 너무 많은 무법...과 죽음들.






세계 경제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이어지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할 광활한 공간이 바다라고 하면, 선원은 물 위에서 보이지 않는존재로 유령 같은 삶을 살아가면서 이 항구에서 저 항구로 상품을 이동시키며 쉼 없이 움직이는 매개다.
선원이 일하는 업계는 크게 해운업과 어업으로 나뉜다. 해운업에 종사하는 상선 선원도 유기 등 나름의 어려움을 겪기는 하지만, 인원이 훨씬 많고 처지는 더 열악한 어선 노동자에 비하면 이들은 그나마 보호망이 있는 편이다. 어선원은 조합을 만드는 일이 드물고 그래서 정치적 영향력도 부족한데, 선원을 보호하고정당한 임금 지급을 보장하겠다는 뜻으로 수십 개국이 서명한 국제 협약인 해사노동협약에서 어선원이 빠진 데는 이런 이유가 일부 작용했다. -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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