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를 구입해야하는 시기가 되어 열심히 장바구니를 들여다보고, 커피가 쌓여있지만 또 쌓아놓을 커피를 담고 주문을 하고 나니. 흔히 말하는 현타가 온다.

다이어리가 필요하면 다이어리를 사야하는데 늘 당연한 것처럼 알라딘을 뒤진다.이건 뭔가.



생각없이 앉아있다가 오후까지는 적당히 먹고 가볍게 있었는데 저녁시간부터 빵을 때려넣고 귤을 때려넣었다. 며칠동안 저녁늦게 먹은 귤 때문에 화장실 가느라 숙면을 못하는 것 같아서 줄여야지, 하는 결심은 결심일 뿐 지금 옆을 보니 또 귤껍질이 수북하게 쌓여있을뿐이고.


주말만 되면 늦잠을 자도 되니 커피를 맘껏 마시는데 잠과 상관없이 너무 마셔대서 탈이났다. 커피때문이 아니라 우유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제 찾아 온 알서점 콜드브루에 우유양을 달리하면서 홀랑 두 잔을 마시고 평소 마시는 달달한 라떼를 또 마시고 배고파서 화이트초코도 한 잔 마시고. 

잠이 안올것같았는데 두어시간 전부터 졸음이 쏟아졌고. 적립금이 사라지기 전에 후다닥 책주문을 하려고 컴을 켰더니 이 시간까지 꾸역꾸역 앉아있다.


근데 정말 지금 뭐하는 거지? 라는 생각을 하니. 

오매. 자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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