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한님 신간이 나왔는데, 저 어린냥이 자라서 이렇게 되었다는.. 이야기.


고양이를 가까이하는 건 무섭지만 그래도 냥이들을 발견하면 꼭 한번은 발걸음을 멈추고 쳐다봐야하는 내게 고양이 책은!


동네 냥이들이 요즘 잘 안보이는데 다들 어디로 갔을까.


사실, 어머니가 마당에 놓고 즐겨 앉는 의자에 - 폭신한 방석도 있고 낮엔 햇볕도 짱짱해서 어르신냥에서부터 아기냥에 이르기까지 많이 이용한다는 것은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곳에서도 냥이들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근데 이거 냥이 짓이 아닌가 의심하게 되는 사건 하나.


샐러리 묘종 두개를 사다 심어놨는데 똑같이 자라던 녀석들 중 하나가 뼈대만 남기고 사라짐.


샐러리 실종 사건. ㅠㅠ



달팽이나 굼벵이가 있으면 이렇게 뼈대만 남기고 다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배가 부르셨나? 하나는 싸그리 없어지고 하나는 온전히 남아있어서... 감나무의 까치밥처럼 인간에게 아량을 베풀어 하나를 남겨둔건지. 


아무튼. 굼벵이 존재는 확인 못했지만 달팽이 녀석은.

집 짊어지고 이사중.

잘 크던 화초가 드문드문 사라진 건 아마도 이 녀석이 범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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