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게 보기. ‘위대한 화가‘라 불리는 모네에게만 필요한 능력일까? 사회적으로 예술가라 불리는 사람들에게만 쓸모 있는마음가짐일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나라는 평범한 이가 바다를 매 순간 낯설게 보고자 노력하며 그것의 숨겨진 미를매 순간 새롭게 발견하고 감동하는 일상. 그 낯설게 보는 눈으로미술관에 가 작품의 숨겨진 미를 새롭게 발견하며 미적, 지적 쾌감을 느끼는 일상. 그 눈으로 내 곁의 사랑하는 사람들의 새로운미를 새록새록 발견하는 기쁨, 그 눈으로 내 삶에 주어진 것들을 새롭게 보고 항상 감사히 여기는 풍요. 그 눈으로 세상에 놓인 모든 것을 새롭게 보며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놀라운 마법, 나는 아무리생각해봐도 이런 마법 같은 일상과 삶이먼 곳에 있는 것 같지 않다. 낯설게 보고자 하면, 모든 것에서 그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아름다움이 샘솟아 나는 마법이, 예술이 펼쳐지니 말이다. 우리의 마음에는 돌을 금으로 만드는 연금술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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