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고 다른데로 빠지는 것에 인생의 묘미가 있단다. 책에 빠지고. 절로 눈물이 흐르도록 감미로운 교향곡에 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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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알게 될 게다. 에밀리아. 삶이 항상 동그란 원은 아님을 그보다는 우회로와 막다른 길, 거짓된 시작과 가슴 아픈 이별이 있는 뒤얽힌 매듭일 때가 더 많단다. 길을 찾을 수 없고 지도가 있어봐야 소용없는 부아가 치밀고 어찔어찔한 미로지." 포피가 내 손을 꽉 쥔다. "하지만 모퉁이 하나도, 커브 길 하나도 절대로, 절대로 빠뜨려서는 안된단다." - 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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