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스타보이가 되었다 올리 청소년 1
마시케이트 코널리.댄 해링 지음, 김영욱 옮김 / 올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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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책을 애니멩이션으로 만들 것이라고 오해를 하고 책을 읽으며 이건 처음부터 영화로 만들기 위한 시놉시스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다시 확인을 하니 단편애니메이션으로 상영된 것을 판타지 소설로 재탄생시킨 이야기라고 하니, 그 단편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애니가 좀 더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스타보이'라고 하니 왠지 라이징스타,처럼 연예인 이야기일 것 같지만 스타보이는 우리말 표현으로 해 보자면 별지킴이 정도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주인공 '키로'의 아빠는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면 바로 수선을 해서 하늘로 되돌려놓는 일을 하는 스타셰퍼드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스타셰퍼드로 살아가면서 마을과 동떨어진 외딴집에서 떠어지는 별을 되살려내는 일에만 신경을 쓰는 아빠와 단둘이 살아가는 키로는 외톨이처럼 지낸다. 떨어진 별을 하늘로 돌려보내는 일을 한다는 것이 모두에게 존경을 받는 일일법하지만 드렌 마을 사람들은 스타셰퍼드에게 반감을 갖고 있다. 장로들의 희생으로 사람의 심장이 하늘의 별이 되어 세상을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구했다는 신화는 옛이야기가 되어버렸고 마을 사람들에게 별은 애물단지처럼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마을에 피해를 주는 존재가 되며 스타셰퍼드인 키로의 아빠 티린 역시 좋지 않은 감정으로 대한다. 

어느 날 하늘에서 갑자기 무더기의 별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뭔가 좋지 않은 예감을 한 티린은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떠나게 되는데......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마냥 기다리기만 하지 않고 별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하며 결국 아빠를 찾아나서리고 한다. 그 여정의 모험을 통해 수많은 일을 겪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믿고 따를 수 있는 어른을 만나는 것, 자신의 일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신념, 친구와의 우정 등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게 된다. 초반부 주도적으로 나아가던 키로가 잠시 머뭇거리게 될 때 마을에서 유일하게 키로를 믿어 준 친구 안드라가 키로를 이끌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 주는 것 역시 관심을 갖고 볼만한 내용이다. 

과거의 신화와 전설을 찾아가는 것 같지만 미래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불사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고 로봇과 공존하는 삶을 그려볼수도 있다. 사실 영화 제5원소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아주 새로운 판타지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느낌이지만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용기를 갖고 행동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는 박수를 쳐 주고 싶은 소설이다.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한 희생과 그 마음을 지켜내기 위한 용기를 지닌 마음을 밤하늘의 별을 보며 떠올리게 된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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