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먹여 살릴꺼라는 언니의 말,은 농담처럼 들렸지만... 실제로 내게 언니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던 수많은 것들이 생각나는 점심시간.
수틀릴때마다 불평하고 싸우고 욕하고 싫어라~ 하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내게 언니가 있어서 이리 살고 있다,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언니가 이것저것 만들어놓은 밑반찬을 들고 와서 밥만 꺼내 달걀 하나 밥 위에 얹어 쪄놓고 후다닥 먹어치운 점심,이 너무 푸짐해서 오늘도 과식이다.
거기에 엄니가 챙겨준 참외 하나,,,, 끄억~ 넘 잘 먹고 있꼬나. 이 여름에.
자잘한 행복이 최고의 행복이라는 걸 깨닫느라 오늘 오후도 '그래, 맞는 말이야'라며 꼬닥꼬닥 책상에 앉아 혼자 고개를 끄덕이리라......
가만, 그러고보니 이 여름에... 우리 서재지기님들은 행복하신가....?
아아, 오늘 같은 날, 만두언냐네 집에 불쑥 처들어가서 냉커피 한 잔 타 주슈~ 하고는 맛난 차 마시면서 만두언냐 갈구면 대따 행복하겄당...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