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우에는, 유독 힘든 날들이 있다. 내 일을 그만두지 않겠다고마음먹은 대가로, 여행할 자유를 잃었다. 남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낼 수도 있는 일곱 건의 형사 소송으로 인해 앞으로의 인생을 계획할 수도 없다. 하지만 나는 이런 세상에 살기를 거부한다. 더 나은세상을 요구한다.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누릴 자격이 있다.
노벨상 수상 강연에서 우리의 민주주의, 우리의 자유와 평등을 위해 일대일 방어를 요청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 방안을 구체화하려고 노력했다. 개인적인 것에서 정치적인 것으로 나아가기 위해, 개인의 가치에서 출발해 집단 행동을 위한 피라미드 구조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싸워야 할까. 여기 해법이 있다.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다. 그러니 지금 시작하라. 중기적으로는 가상 세계에서 법치주의를 복원하기 위한 입법과 정책이다.
우리를 분열시키기보다 함께 묶어주는 인터넷에 대한 전망을 형성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이제 우리만 남았다. 그러니 협력하라. 그리고 협력은 신뢰에서 시작된다.
물론 쉽지는 않다. 포기하고 현실을 외면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우리 세계가 파멸하도록, 우리의 후손이 조종당하도록, 그들의 가치가 파괴되도록, 이 세상이 황폐해지도록 돕는셈이다. 우리는 실존의 순간에 와 있다.
포기하고 싶을 때 나를 깨운 건 트윙크의 글이었다. 트윙크는 죽어가면서도 싸움을 택했다. 나를 위해, 필리핀 사람들을 위해, 더 큰선을 위해 자기 연민에 빠져 있을 때가 아니다. 이제 행동할 때다.
나는 여러분을 믿는다.
나는 우리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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