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잡는 7대 3의 법칙 채소·과일식 - 단순하면서 자연스러운 가장 효과적인 식단,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조승우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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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잡는' 채소, 과일식이라는 명제는 사실 놀랍지도 않고 그다지 새롭지도 않다. 하지만 솔직히 이 말에 대해서도 백퍼센트 확신을 갖고 믿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기승전'채소과일식'이 결론이며 그것만이 건강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말하고 있다. 이것이 정답일까?


채식이 건강을 유지시켜준다는 것이 정말 맞는 것일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해 실제 채식을 하는 사람들의 건강체크를 한 결과를 보여준 티비 프로그램이 있었다. 내 기억으로 그때 검사 결과는 뜻밖에도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건강해보였지만 육식을 하는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몸상태였지만 채식만 하는 사람들은 근육손상의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또 하나의 의문이 생긴다. 채식주의자들에게 부족한 근육은 우리의 생존에 어떤 위험요소가 되는 것이었을까.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글에 대해 옳고 그름을 나누고 싶지는 않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도 자꾸 되새겨보게 되는데 일단 내 몸이 알아서 더 좋은 것을 찾아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채소 과일식이 좀 더 내게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도 체험으로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과식을 하는 경우 대부분 뱃속이 더부룩하여 소화가 잘 안되는데 샐러드와 과일을 과하게 먹고난 후에는 약간의 운동을 하고 - 음식을 먹고난 직후 운동을 하면 혈당을 낮춰줘 좋다고 하는데 이건 확실한 듯하다. 이전 건강검진에서 당뇨주의가 나온 후 점심을 먹고 이십여분은 꼭 걷는 습관을 들였더니 올해 검사에서는 공복혈당이 85로 정상수치가 나왔다. 아무튼 그렇게 걸어도 소화가 쉽지않을만큼 많이 먹어도 속이 부대끼지는 않는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내 몸에는 채소와 과일이 더 좋은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공복에 산도가 높은 과일을 먹으면 위장에 안좋다고 들었는데 특히 키위를 조심해야하고 바나나 역시 공복에는 안좋다고 들었다. 실제 공복에 과일을 먹고 속이 쓰린것을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가끔 휴일에 느즈막이 일어나 공복에 커피를 마셨다가 속쓰림을 느껴보기는 했었기에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순수 과일과 채소외에 다른 음식은 멀리하는 것이 맞는 말인가 싶기도 하다. 수많은 가공식품 -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온갖 영양제도 해당되는데 그런 식품을 굳이 섭취하려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 오랜 인류생존의 기간에 영양제가 필요한 것일까,라는 물음에 지금 현재로서는 각자 스스로 정답을 찾아야만 할 것 같다. 제품판매를 위한 스폰일수도 있지만 실제 연구결과에 의해 비타민식 건강요법을 추천하는 의사도 있으니 단정지어 결론을 내리기가 힘들다.


이 책은 그동안 가졌던 수많은 의문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결론은 채소 과일식이 좋다는 것이다. 감자튀김이나 담배같은 것은 절대 안되며 하루 한 잔 정도의 커피는 괜찮다는 의사의 말보다 커피는 안된다는 말을 임산부는 기억하면 좋을 것 같고 과일 채소식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채소 과일식을 배우는 것도 그리 나쁘지은 않을 것 같다. 무엇보다 내 맘에 더 강하게 남는 것은 '우리 몸의 자가치유력을 믿고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식생활습관을 바꿔보자는 것이다. 

물론 이 순간에도 무심결에 책상에 놓인 초콜릿을 집어먹고 있어서 식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겠다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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