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
그가 말했어. "부모님 다음으로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형이야.
나는 우리 삼촌보다 형을 더 좋아해. 내가 형을 사랑하는 방식은 종족을 영속시키는 일이야."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 선생님이 그러는데 사랑은 종족을 영속하게 해준다. 내가 언제 처음으로 형한테 진짜 우정을 느꼈는지 알아? 그건 바로 형이 나에게 은단 한 갑을 주었을 때야.
난 그걸 두 입에 다 비워버렸어." "그렇지만 넌 부자잖아. 은단 한 갑이 너에게 뭐 대단하다고?" "난 돈은 있지만 그걸 갖고 있을 수는 없어 기숙사에서 내게 돈이 떨어지면, 지로드가 주곤 해." "지로드가 누군데?"
"우리 반 친구야." 자연히 난 침울해졌지. "지로드가 왜 너에게 돈을 주는데?" "그야 날 기쁘게 하기 위해서지."


코러스

두말할 나위 없이 숭고하다. "그가 왜 너에게 돈을 주는데?" "그야 날 기쁘게 하기 위해서지." 여기에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 호메로스의 문장이나 라신의 운문과 마찬가지로 이 얼마나 숭고한 말인가!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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