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집으로 가는 길에 초저녁 어스름한 거리에서 개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았다. 빛 속에서, 궤양이 생기고 앙상한 그들의 몸이 보였다. 털은 더러웠다. 달빛 속에서 그렇게 잔인해 보였던 눈은 낮에 보니 진물이 흐르고 희끄무레한 눈곱이 끼어 있었다. 파리떼가 그들 몸에 난 붉은 상처 주변을 윙윙거렸다.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