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은 원래 흑백이 분명히 나뉘는 것이 아니고, 정의의 검도 영원히 빛을 발하는 것은 아니다. 배신죄를 저지른 자본가의 선택이 수백 명 직원들의 생계를 위함일 수도 있고, 비참한 처지에 몰린 피해자가 가장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인간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어쩌면 바이웨이둬는 좋은 사람일 수도 있다. 그가 정말 부득이한 처지에서 고통스러운 선택을 했을 수도 있고, 구야오원의 죽음이 정말로 예기치 않은 사고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빌어먹을, 바이웨이둬, 당신은 사회의 변두리를 떠돌아야 했던 사람이 아니잖아. 당신에게 청각장애인 아버지와 정신지체장애인 어머니가 있는 것도 아니고,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시장에서 버려진 채소를 주워야 했던 것도 아니야. 당신이 추구한 건 생존이 아니라 부였어. 당신 주위에 몰려든 상어들은 당신과 호형호제하는 사람들이었고, 당신의 부득이한 처지와 고통스러운 선택은당신을 백만장자로 만들어줬어. 게다가 당신은 지금 마음 편히 살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양손에 쥐고 떠나려 하고 있잖아?
모든 행동에는 동기가 있고, 모든 동기는 그 사람이 처한 환경과 연관되어 있다. 하지만 모든 행동에는 결과도 있다. 성인이라면 그행동의 결과에 책임져야 마땅하지 않은가?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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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를 떠올리게하는 코미디같은 느낌으로 시작했는데 이건 그가 주인공이 아니었다.
뭔가 좀, 니 정체는 또 뭐야? 라는 말을 하게 된달까. 우연이 너무 겹치고있기는 하지만 그걸 생각하기전에 새로운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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