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지음, 이승수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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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이토스의 말이 틀린 것 같아. 우리는 늘 같은 강물, 늘 같은 무한한 현재의 강물에 몸을 담그고 있어. 매 순간 물은 더 맑아지고 더 깊어져. 경사를 따라 흑해로 내려가고, 흐름을 받아들이고, 소용돌이와 파도와 함께, 수면과 얼굴에 주름을 그리며 노는 거지. 199




파우스트의 찰나일까, 아니면 슈티프터의 로사리오일까.198


토마스 만이나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위대한 작가들이기는 하나, 만약 그들이 아우슈비츠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면 그들의 글은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에 비해 쓸모없는 하찮은 문학이 됐을 것이다. 192.



왜 다뉴브일까, 싶었는데.
여행기.
강의 흐름처럼 의식의 흐름속에 관통하는 역사의 세계를 여행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졸면서 읽는 와중에도 불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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