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말을 떠올린 다음,
하루 종일 사용하지 말아 보자


싫어하는 말인데도 자꾸 쓰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도 모르게 툭툭 튀어나오는 말들. 나는 메모장에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말들‘이라는 페이지를 만들었다. 그 속에는 이런 말들이 있다. 다 그렇지, 뭐." "원래 그래." 음원 깡패‘ ‘얼굴 천제 착한 가격 진검 승부‘ "잘 모르시겠지만.…..."
‘음원 깡패‘라고 하면 음원 순위를 조작하기 위해 동원된 조직폭력배가 떠오르고, ‘착한 가격‘이라고 하면 지나가는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는 숫자들이 떠오른다. 정확하지 않은 은유는 잘못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말을 하는데, 때로는 말 자체가 내 생각을 대변하는 것 같을 때가 있다. 모든 말을 내 맘에 들게 할수는 없지만, 내가 입 밖으로 꺼내는 단어들의 의미를 한번씩 되짚어보는 것만으로도 말하기에 도움이 된다.


- P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